영어영역 김예령 선생님
1. 9월 모의평가의 전반적인 난이도와 출제 경향 및 특징은?
이번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즉,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는 제외되고,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다만,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인지적 부담감이 적은 선지, 다시 말해 매력도가 낮은 오답 선지가 포함된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던 시험이었다.
2. 2025학년도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경향의 변화가 있었는지?
많은 친구가 이번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며, 본 수능은 과연 어려울지 쉬울지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수험생 여러분이 잊지 말아야 할 점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모의평가 모두 소위 킬러문항이라고 부르는 문항의 요소는 없었다. 과도하게 추상적인 소재가 사용되어서 지문을 읽지 못하는 것도,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배우지 않은 복잡한 문장 구조가 사용된 것도, 지문에 사용된 어휘가 어려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었던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는 무엇을 근거로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려운 소재, 복잡한 문장, 생소한 어휘가 사용되지 않았더라도 지문을 얼마나 꼼꼼히 해석했느냐에 따라 정답인 선지를 골랐느냐, 오답인 선지를 골랐느냐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지문을 “적당히” 읽고 내용에 대한 충분한 생각, 흐름에 대한 고민 없이, 지문에서 “보았던” 단어를 답으로 골라서는 안 된다. 모든 선지가 지문의 키워드를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대부분의 선지가 정답처럼 보이지만 사실 진짜 정답은 지문을 꼼꼼히 읽어내는 정공법으로 학습한 수험생들만이 고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3. 2025학년도 수능까지 남은 기간, 영어 공부 방법은?
무조건 어려운 지문을 읽고 답을 찾아내는 기술을 연습하면 문제를 잘 풀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대신에 아래의 방법대로 수능 전까지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첫째, 모의고사나 학교 교과서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들과 관련된 어휘, 수능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 어휘들의 쓰임과 의미를 정확하게 암기해야 한다. 수능 영어 독해 교재 한 권을 사서, 그 속에서 사용된 모든 어휘의 의미를 알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실제 수능도 그 정도 수준으로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시험에 출제되는 기본 어휘들은 반복되므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둘째, 문장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 [2025 수능개념] 김수연의 구문에서 독해까지, 구독RUN 등의 강좌를 통해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을 진행하고, 지문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면 문장과 문장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는 무엇인지, 그래서 각 문장의 흐름이 어떤 구조(도입-전개-주장-결론)를 이루고 있는지를 체크하면서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많이 어려워하는 간접 쓰기 영역의 문제 유형인 문장 삽입, 문단 순서 배열과 같은 문제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스스로 지문을 읽으면서 각 문장이 지문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기본기를 다지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이 고득점을 향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되어 줄 것이다.
▼ 김수연의 구문에서 독해까지, 구독RUN ▼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이는 수능 시험장에까지 가져가야 할 태도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이렇게 푼다는 스킬을 적용해서 정답을 해결해 나가려 하지 말고, 지문의 특정 부분만을 연결해서 “적당한” 답을 찾으려는 마음은 접어 두고, 꼼꼼하게 읽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면서 대충 해석하려는 잘못된 자신의 마음과 싸움을 해야 한다. 영어를 단순히 한글로 해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습을 거친 학생만이 앞 문장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다음 문장을 이해할 수 있고, 지문의 주제까지 파악할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를 치르면서 여러분 스스로가 이러한 부분을 더 체감했을 것이다. 9월 모의평가도 정석적인 영어 독해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시험이었던 것처럼, 2025학년도 수능 또한 그렇게 출제될 것이다.
4. 9월 모의평가 성적에 따른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① 상위권: 자주 틀리는 유형 찾아내기
상위권 학생들은 아마 특정 유형에서 문제를 자주 틀린다거나, 문제를 맞히더라도 100% 확신 없이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어떻게 풀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시간을 들여 해당 유형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스스로 해보고, 문제 푸는 연습을 지속해 나가야겠다.
② 중위권: 구문 해석을 정확하게 해보기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조금 복잡한 구문이 출제되면, 문장 해석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긴 문장 속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장 구조 분석을 할 때 막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문법이 나오면 해석이 어려운지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해석을 어렵게 만드는 문법 요소는 👉 [2025 약점공략] 김용지의 어법/문장 삽입 등의 강좌를 통해 기본 개념을 확실히 하고, 해당 문법이 적용된 문장을 여러 번 읽고 구조 분석 연습을 한다면 점수는 분명히 오를 것이다.
▼[2025 약점공략] 김용지의 어법/문장 삽입▼
③ 하위권: 필수 어휘 놓치지 않기
지문을 읽으면서 앞뒤 의미가 잘 연결이 안 되고, 문장 해석이 잘되지 않는다면, 수능 대비를 위한 필수 어휘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영어는 어디까지나 외국어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어휘량을 확실히 확보만 한다면 중위권으로 빠르게 성적이 오를 수 있다. 앞에서 얘기했듯, [2025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 [2025 수능완성] 영어 교재와 같은 독해 교재나 [2025 수능연계교재의 VOCA 1800]과 같은 영어단어 책 한 권을 정해서 그 안에 있는 모든 어휘를 암기하겠다는 각오로 매일 공부하길 바란다. 단어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성적이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 9월 모의평가를 마치고, 수능을 앞둔 듀냐 친구들에게 응원의 한 마디
6월 모의평가도, 9월 모의평가도 결국 “모의”평가일 뿐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의평가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한” 그리고 “성실한” 공부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는 물론이고 수능 또한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시험이거든요.
따라서, 지문과 문제를 대충 보려 하지 말고, 해설을 보고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공부하는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내가 모여 내일의 내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한 공부,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2025학년도 본 수능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듀나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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